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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이브스 아웃(Knives Out)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가

by 회색냥 2023. 5. 2.

나이브스 아웃 포스터

영화 나이브스 아웃은 2019년에 개봉한 미스터리 추리 영화이다. 12세 관람가로 러닝타임은 130분이며 영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를 감독한 라이언 존슨이 감독을 맡았다. 출연진으로는 007시리즈의 다니엘 크레이그, 캡틴 아메리카로 잘 알려진 크리스 에반스, 할로윈 시리즈의 제이미 리 커티스, 영화 <그것>시리즈의 제이든 마텔 등 쟁쟁한 배우들이 주연으로 참여했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니 궁금하신 분들은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누가 할란을 죽였을까

최고의 미스터리 소설 작가인 할란 트롬비가 그의 대저택 다락방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다. 경찰이 출동하고 온 가족들은 그날의 행적에 대해 조사를 받는다. 할란 트롬비의 첫째 딸 린다, 사위 리처드, 막내아들 월트, 첫째 며느리 조니 등 모든 가족과 이야기를 나눠보지만 하나같이 자신은 할란과 사이가 좋았다 이야기한다. 한편 경찰 뒤에서 이 모든 것을 듣고 있는 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사설탐정 브누아 블랑이다. 그도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조사 중이다. 그렇게 모든 가족들의 인터뷰가 끝이 나고 마지막으로 할란의 간병인이었던 마르타와 이야기를 시작한다. 마르타는 거짓말을 할 때면 토를 하는 특이한 증상을 가지고 있어 블랑은 이를 이용해 가족들의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알고 보니 가족들 모두 각자 다른 이유로 할란과 마찰을 빚고 있었고 이는 다시 말해 모두가 살인 동기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뜻한다.

 

사건의 진실

사건이 벌어진 날, 아래층에선 할란의 생일을 축하하러 온 가족들이 모여 파티를 하고 있었고 건강이 안 좋았던 할란은 위층에서 간병인 마르타에게 간병을 받고 있었다. 힘든 일이 많았던 할란에게 마르타는 모르핀을 주사해 주기로 한다. 그러나 약병을 착각해 다른 약물을 주사했고 곧바로 해독제를 주사하려 하지만 약이 보이지 않는다. 당황한 마르타는 119에 전화하는데 할란이 이를 저지한다. 평소 마르타를 깊이 신뢰하고 있었던 할란은 마르타가 의심받지 않을 알리바이를 만들어주고 이를 그대로 실행하기를 부탁한 뒤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 마르타는 할란이 시킨 대로 행동해 용의선상에서 벗어났지만 할란의 유언장이 공개되고 모든 유산이 자신 앞으로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정직한 마르타는 모든 사실을 말하려 한다. 그러나 이 모든 건 할란의 손자인 랜섬이 만든 덫이었으니. 사건 당일 그 누구보다 유언장의 내용을 먼저 알게 된 랜섬은 마르타의 약병을 바꿔놓고 해독제를 챙겨 저택을 떠난다. 마르타를 살인범으로 만들어 유산을 못 받게 할 작정이었다. 그러나 랜섬이 바꿔놓은 약병을 마르타가 또 바꿔서 투약했으니 결과적으로 마르타는 올바른 약물을 주사한 것이었고 할란의 죽음에는 어떠한 원인도 제공하지 않은 것이다. 이 모든 것을 알아낸 블랑은 랜섬을 체포하고 마르타는 할란의 유산을 가지게 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관람후기

개봉 당시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9%를 기록하고 타임즈가 선정한 2019년도 영화 top 10에 들어갈 정도로 화제를 일으켰었다. 마치 아가사 크리스티를 연상시키는 추리 소재는 관객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고 거기에 다니엘 크레이그나 크리스 에반스와 같이 유명한 배우들을 캐스팅한 것도 한몫한 듯하다. 라이언 존슨 감독이 평소 추리소설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팬이었다더니 마치 그의 소설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든다. 고전적인 추리소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먼저 범인이 누군지 알려준다는 것이다. 초반 30분쯤에 범인이 밝혀지고 나머지 1시간 40분 동안 추리과정과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지루하거나 늘어짐이 전혀 없다. 4000만 달러가 제작비로 사용되었는데 제작비의 7배 이상인 3억 달러를 넘긴 성과를 달성한 것만 봐도 이 영화가 얼마나 흥행했는지 알 수 있다. 이후 나이브스 아웃의 속편을 제작하기로 결정됐고 넷플릭스에서 제작 및 배급 권한을 약 4억 5천만 달러에 샀다고 한다. 현재 2편인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은 넷플릭스에 공개된 상태이다. 2편도 139분으로 러닝타임이 긴 편인데 1편보다는 호불호가 갈리는 듯하다.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씩 찾아보셔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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