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2008년에 개봉한 스릴러 영화로 원작인 코맥 매카시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등 많은 시상식에서 다수의 상을 받은 경력이 있으며 <맨 인 블랙> 시리즈의 토미 리 존스, <마더!>의 하비에르 바르뎀, <어벤져스>의 조슈 브롤린이 주연으로 출연했다. 특히 하비에르 바르뎀은 이 영화가 그의 대표작으로 꼽힐 정도로 안톤 쉬거라는 역할을 잘 소화해내 지금까지도 악역의 대표 캐릭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줄거리
사슴 사냥을 하고 있는 한 남자. 총에 맞은 사슴을 뒤쫓다 마약 거래가 틀어져 여러 사람이 죽어있는 현장을 발견한다. 총에 맞아 목숨이 얼마 남지 않은 한 사람을 제외하곤 생존자는 없다. 남자는 돈 가방과 무기를 챙겨 집으로 돌아오지만, 낮에 본 그 남자가 계속 떠올라 다시 그곳으로 향한다. 하지만 돈 가방을 회수하러 온 갱단과 마주치고 가까스로 도망치지만 이제 꼼짝없이 도망자 신세다. 이 남자의 이름은 르웰린 모스. 아내인 칼라 진과 함께 트레일러에서 살아가는 퇴역 군인이다. 돈 가방을 찾기 위해 조직은 사이코패스 킬러 안톤 쉬거를 고용하지만, 함께 움직인 조직원들을 모두 죽여버리는 바람에 조직의 골칫거리가 됐고 조직의 보스는 안톤을 제거하기 위해 또 다른 킬러 칼슨 웰스를 고용한다. 르웰린은 기지를 발휘에 두 번이나 안톤에게서 벗어나지만, 총상을 입어 추적하기 힘든 멕시코로 넘어간다. 병원에서 정신을 차린 르웰린 앞에 있는 한 남자. 칼슨이다. 돈을 나누는 대가로 르웰린을 보호해주겠다고 제안하지만 그날 밤 칼슨은 안톤에게 살해당한다. 안톤은 르웰린에게 돈을 가지고 오면 아내만큼은 살려주겠다 이야기한다. 그러나 르웰린은 거절하고 그와의 전면전을 선포한다. 르웰린은 아내에게 돈을 넘기고 멀리 피신시키기 위해 텍사스에서 그녀를 만나기로 약속한다. 계속 위험한 상황에 빠지는 르웰린을 걱정한 아내 칼라 진은 며칠 전 그녀를 찾아온 보안관 톰에게 연락해 르웰린의 위치를 알리고 톰은 현장으로 달려가지만 이미 르웰린은 누군가에게 당하고 돈 가방도 없어진 상태였다. 그렇게 남편을 잃은 칼라 진은 얼마 후 암으로 어머니도 잃게 되고 장례식에서 집으로 돌아오는데. 집에서 그녀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으니 안톤이다. 결국, 칼라 진 마저 안톤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돌아가는 길, 안톤은 교통사고를 당하고 다친 몸을 이끌고 어디론가 사라진다. 은퇴를 앞두고 있던 보안관 톰은 은퇴 후 앞으로의 삶을 고민하며 아내에게 지난밤 꿈에서 본 것들을 이야기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관람평
나만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영화제목을 들었을 때 역경을 딛고 일어나는 감동 드라마일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속을 까보니 사이코패스 스릴러 그 자체였고 잠시 당황했지만, 이 영화가 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지 충분히 납득할 수 있었다. 흔히들 추격자와 도망자가 나오면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대충 예상하게 되는데 이 영화는 뻔한 예측을 비껴가면서 영화가 끝날 때까지 계속 긴장감을 가져간다. 스토리만 크게 보면 솔직히 특별한 내용은 없다. 하지만 2시간 동안 단 한 순간도 지루했던 적이 없을 정도로 관객들에게 엄청난 몰입감을 선사한다. 그러나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게 무슨 영화지?' 너무 재밌게 봤지만 대체 이 영화가 말하고자 했던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감이 오지 않아 영화해석을 찾아봤다. 대체로 보니 세상은 주로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돌아갔고 한때는 세상의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뒤로 밀려난 노인(보안관)이 지금의 젊은 세대(안톤 쉬거)를 보며 혼란과 두려움을 느끼며 행동보다는 관찰하게 되고 또 다른 젊은이(르웰린)는 노인과는 다르게 운명에 맞서 행동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해석하고 있었다. 어느 정도는 공감되지만 개운하게 해소되지는 않았다. 그래도 이 영화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가 있으니 꼭 한번 보시길 추천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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