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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배드 타임즈 엘 로얄에서 생긴일(Bad times at the El Royale)

by 회색냥 2023. 4. 20.

배드 타임즈:엘 로얄에서 생긴 일 포스터

 

배드 타임즈: 엘 로얄에서 생긴 일은 베트남전 당시 미국 사회의 혼란상을 풍자한 스릴러 영화이다. 사이비 종교집단, 베트남 전쟁, 히피 등 1960년대 미국 사회에 만연했던 상황들을 영화 곳곳에서 찾을 수 있으니 확인해보면 재밌게 영화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영화의 시작

한 남자가 호텔 방에 들어온다. 짐을 풀더니 호텔 바닥 카펫을 들추고 나무판자를 잘라 그 속에 가방을 하나 던져넣는다. 다시 바닥을 원상복구시켜놓고 누군가를 기다린다. 남자가 기다리던 사람이 도착한다. 그러나 그 사람은 자신을 기다리던 사람을 죽이며 영화는 시작한다.

엘 로얄 호텔로 한 흑인 여성이 차를 몰고 들어온다. 그녀의 이름은 달린 스위트, 가수이다. 짐을 내리고 호텔에 들어와 직원을 기다리고 있는 플린 신부님과 청소기 판매원 설리번, 히피인 에밀리를 만난다. 이 호텔은 특이하게 호텔의 반은 네바다 주에 반은 캘리포니아 주에 속해있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객실이 1달러씩 더 비싼데 여기서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의 부의 차이를 보여준다. 네바다는 자원이 거의 없어서 도박을 합법화해 부흥하고자 했고 제일 유명한 곳이 라스베이거스였다. 따라서 당시에는 강도와 한탕주의자들이 많았다고 한다. 플린 신부는 네바다 4호실, 달린은 네바다 5호실, 에밀리는 네바다 7호실, 설리반은 캘리포니아 1호실을 선택한다.

Room 1

1호실에 들어간 설리반은 문단속을 한 뒤 방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한다. 방에서 발견한 것은 여러 개의 도청기였다. 모두 확인한 뒤 뭔가 목적이 있는 듯 다시 프론트로가 수상한 통로를 발견한다. 그 안에는 모든 방을 감시할 수 있는 이중거울이 있었다. 플린 신부는 객실 바닥을 뜯고 있었고 달린은 노래 연습을, 에밀리는 어떤 소녀를 의자에 묶어 놓고 있었다. 설리반은 밖에 있는 공중전화기로 향한다. 사실 그는 정부 기관 소속의 브로드벡 요원이었으며 숨겨둔 장비를 회수하는 중에 다른 도청기와 카메라를 발견하게 되어 프런트를 뒤지게 된 것이었다. 알아낸 정보를 보고하고 에밀리의 납치 정황도 보고 하지만 장비와 필름 회수 이외에는 개입하지 말라고 한다. 그러나 어린 소녀가 눈에 밟혔는지 에밀리 객실로 들어가지만 에밀리의 반격에 목숨을 잃는다. 이때 거울이 깨지는데 에밀리는 그 뒤로 이어지는 통로를 발견하게 된다.

Room 5

5호실 달린은 객원가수로 살고 있다. 유명해지고 싶지만 현실의 많은 제약에 힘든 상황. 리노 공연을 위해 이동하던 중 엘 로얄에 묵게 된 것이다. 방에서 열심히 노래 연습을 하던 중 4호실 플린신부가 찾아온다. 노래가 너무 좋았다며 같이 라운지에 가자는 제안을 한다. 달린이 주크박스에서 노래를 고르는 동안 플린신부는 술을 준비하고 품속에서 수상한 액체를 꺼내 섞는다. 이때 달린이 신부를 때려 기절시킨다. 플린신부를 깨운 건 호텔 직원 마일즈였다. 플린을 부축한 후 마일즈는 자신의 영혼이 걱정된다고 말한다. 관심조차 없는 플린신부는 방 열쇠를 잃어버렸다며 마스터키를 요구하고 함께 프런트로 왔지만 이미 열쇠는 설리반이 가져간 뒤였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마일즈 방까지 가봤지만 마일즈의 마약만 발견될 뿐이었다. 마일즈는 플린 신부를 관찰 통로로 안내하고 플린신부는 마일즈를 위협하며 이게 뭐냐고 다그친다. 사실 이 호텔은 유명한 누가 방문할 예정이면 경영진이 지시를 내리고 그 방에 카메라를 설치해 감시했던 것이다. 선거 이후로는 거의 없었다는 말에서 정치인들을 협박하기 위한용으로 많이 쓰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지고 있는 필름이 있냐는 플린신부의 말에 있긴 하지만 자신이 고해성사하려던 건 이게 아니라고 한다. 플린 신부는 그 필름이 어디 있느냐고 물었고 필름을 얻게 된다.

Room 7

7호실에 머물던 에밀리가 납치한 소녀는 로지였다. 로지는 에밀리의 동생으로 사이비 집단에 매혹된 동생을 구출해 달아나고 있던 것이었다. 하지만 로지는 여전히 사이비를 믿기에 사이지 집단 리더인 빌리에게 전화해 자신의 위치를 알린다.

Room 4

4호실에 머무는 플린 신부는 사실 신부가 아니라 은행강도였다. 영화 처음에 나왔던 내용이 플린 신부의 이야기였다. 10여년 전 동생 일행과 함께 현금 수송차를 털었고 자신은 경찰을 따돌리려다 잡혀 감옥에 가게 된다. 동생은 계획대로 엘 로얄에 가서 돈을 숨기지만 일행의 배신에 목숨을 잃는다. 이후 가석방이 된 플린은 엘 로얄을 찾았지만 치매 때문에 정확한 방 호수를 기억 못한 탓에 방을 잘못 선택한 것이다. 그래서 옆방인 달린에게 약을 먹이려 했고 이 사실을 달린에게 솔직히 말하며 돈을 나누자고 제안한다. 달린은 이에 응한다. 관찰 통로의 존재를 알고 있는 플린은 이 사실을 달린에게 알리고 바닥 뜯는 소리를 감추기 위해 달린의 노랫소리에 맞춰 바닥을 뜯어내기 시작한다.

남은 사람들

이때 사이비 리더인 빌리가 무리를 이끌고 엘 로얄에 도착한다. 호텔에 있는 모든 사람을 라운지에 모은다. 그러다 몸싸움이 벌어지게 되고 투숙객 일행이 이기는 듯하지만 다시 빌리에게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다. 사람이 죽는 모습에 마일즈는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게 된다. 마일즈는 베트남전쟁에 참전했었고 그 트라우마가 남아 플린신부에게 고해성사를 해달라 했던 것이다. 이제 괜찮다는 달린의 위로어린 말에 마일즈는 마음을 다잡고 엄청난 사격 솜씨로 빌리 일행을 무찌른다. 그러나 빌리의 죽음에 분노하던 로지의 일격에 마일즈는 당하고 만다. 플린은 마일즈를 위해 고해성사를 들어주고 마일즈는 편하게 눈을 감는다. 살아남은 플린과 달린은 찾아낸 돈을 가지고 탈출한다. 리노에서 노래하는 달린과 그녀를 지켜보는 플린의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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