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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비저블 게스트(The Invisible Guest) 무엇이 진실인가

by 회색냥 2023. 4. 26.

인비저블 게스트 포스터

 2016년에 개봉한 스페인 영화로 러닝타임 106분의 스릴러 미스터리 장르이다. 최근 개봉한 소지섭, 김윤진, 나나 주연의 <자백>이 이 영화를 각색해 만들어졌다. 두 영화 모두 볼 예정이라면 <자백>을 먼저 보고 원작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원작은 넷플릭스에서 인비저블 게스트 또는 세 번째 손님으로 찾을 수 있다.

줄거리

아드리안 도리아, IT 기업을 운영하며 올해의 유럽 기업인 상을 받은 유망한 인물이지만 내연녀였던 라우라 비달이 살해되면서 용의 선상에 오른다. 무죄를 주장하는 도리아에게 승률 100% 변호사 비르히니아 고르만이 찾아온다. 지금까지는 도리아의 진술대로 무죄가 될 상황이었지만 목격자가 나타나 판세가 뒤집힐 것이라 말하는 고르만 변호사. 변호를 위해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니 다시 한 번 진술을 요구하고 도리아는 그날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불륜 사실을 알리겠다는 협박을 받은 도리아와 라우라는 산속에 있는 호텔로 불려온다. 하지만 함정임을 깨닫고 나가려 하지만 습격을 받아 도리아는 쓰러진다. 정신을 차려보니 라우라는 살해된 후였고 문밖에는 경찰이 도착한 상태다. 방 안에 있던 도리아는 현장에서 용의자로 체포된다. 안에서 잠긴 창문과 걸쇠가 걸려있는 문, 현장은 완벽한 밀실 상태였지만 계속해서 무죄를 주장하는 도리아에게 고르만은 한 청년의 사진을 보여주며 숨기지 말고 진실을 말하라고 한다. 3개월 전 도리아는 파리 출장을 핑계로 라우라와 밀회를 즐기고 있었으나 회의를 느낀 그는 집에 돌아가는 차 안에서 라우라에게 이별을 고한다. 그 순간 사슴이 튀어나와 중앙선을 넘어버렸고 반대편에서 오던 차가 이를 피하려다 운전자가 사망하게 된다. 도리아는 경찰에 신고하려 하지만 목격자가 없다며 라우라는 이를 말리고 현장을 떠나려 한다. 그러나 차는 고장나버렸고 설상가상으로 멀리서 차 한 대가 다가온다. 라우라와 도리아는 각자 사고 난 차주 인 척 연기해 사고사실을 숨겨 위기를 모면하지만, 목격자가 생겼기에 차를 방치해둘 수 없게 된다. 그렇게 도리아는 근처 호수에서 사고차량과 시체를 처리하게 된다. 한편 라우라는 고장 난 차를 고치기 위해 견인차를 부르지만, 위치를 확인할 수 없어 당황하던 찰나 반대편에서 차 한 대가 멈춰 선다. 근처에 사는 차량 정비사인데 도움을 주겠다는 그의 말에 라우라는 그와 함께 집으로 향하게 되고 그의 아내를 만나게 된다. 차를 고치는 동안 정비사의 아내가 아들의 사진이라고 말하며 보여준 사진 속의 인물은 사고로 죽은 피해자이었고 놀란 라우라는 수리가 끝난 차를 타고 급히 현장을 벗어난다. 이렇게 자신들을 목격한 사람들이 생기자 도리아는 자신의 차를 폐차시키고 집으로 돌아와 차량도난신고를 해 알리바이를 만든다. 사라진 아들을 찾기 위해 부모는 경찰에 신고했고 아들이 없어진 그 날 만났던 라우라와 고장 난 차를 기억했던 아버지의 진술에 경찰은 차주인 도리아에게 접근해온다. 그러나 이미 알리바이를 만들어 놓은 도리아를 엮기에는 무리였다. 피해자가 가지고 있던 지갑을 챙겨놨던 라우라는 피해자가 직장에서 횡령한 뒤 도주 중이라는 상황을 만들어내며 자신들을 조금 더 수사망에서 배제시키려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도리아는 중요한 계약을 성사시키고 올해의 기업인으로까지 선정되며 성공 가도를 달린다. 이를 축하하는 자리에서 그를 만나고자 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피해자의 아버지였다. 그는 도리아를 압박하며 아들의 위치를 추궁하지만 실패한다. 그 후 도리아는 익명의 협박을 받고 호텔로 향하게 되고 라우라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이 모든 이야기를 들은 고르만은 피해자의 아버지가 그 호텔에서 근무하던 아내의 도움을 받아 그 방에 숨어들었고 범행 후 빠져나갔다는 가설을 제시했고 이에 도리아는 자신이 공격받았던 당시 그를 봤다는 진술을 한다. 그러나 고르만이 피해자 아버지를 범인으로 내세우며 제시했던 증거들은 모두 그녀가 만들어낸 것이었기에 도리아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다그치며 라우라를 죽인 사실을 인정하라고 한다. 도리아는 자신의 거짓말을 몇 번이고 꿰뚫어 본 그녀가 자신의 편에서 변호해 준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게 되고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며 감사인사를 건넨다. 이제 모든 사실을 알았으니 잠시 휴식 후 재판을 준비하자며 방을 나서는 고르만. 긴장감 넘치는 음악이 흐르며 고르만은 도리아의 방이 보이는 옆 건물로 이동하고 그의 눈을 보며 변장을 벗는다. 그녀는 피해자의 어머니였고 자신의 남편과 함께 도리아의 범행을 밝히고 증거까지 확보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후기

<인비저블 게스트>와 <자백> 둘 다 본 입장에서 추천하자면 <자백>을 좀 더 추천한다. 하지만 둘 중 아쉬운 영화 또한 <자백>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자백>을 추천하는 이유는 <인비저블 게스트>보다 훨씬 몰입감 있게 볼 수 있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나오는 장소가 한정돼있어 볼거리는 적지만 배우들의 연기에서 나오는 몰입감이 영화에 더 집중하게 만들어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원작을 더 기대하며 봤는데 두 영화가 너무 비슷했다. 두 영화의 다른 부분이라면 몇몇 설정과 마지막 부분 조금인데, 그마저도 큰 차이를 만들 만큼 신선하지도 기발하지도 않기 때문에 오히려 <자백>이 아쉽게 느껴진 것이다. 때문에 둘 중 하나만 본 관객들이 오히려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비교를 떠나서 영화의 스토리는 하나의 사건에 얽힌 모든 사람이 누가 범인이라고 해도 믿길 만큼 스토리가 잘 짜여있기 때문에 스릴러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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