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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추즈 오어 다이(Choose or Die) 저주받은 게임의 진실

by 회색냥 2023. 5. 11.

추즈 오어 다이 포스터

추즈 오어 다이는 2022년 4월 넷플릭스에 출시된 공포영화로 상영시간은 비교적 짧은 84분이다. <오티스의 비밀상담소>의 에이사 버터필드, <원헌드레드>의 아이올라 에번스가 주연을 맡았다. 게임을 주 소재로 사용해 이야기를 진행해나간다.

 

줄거리

매일같이 싸우는 아들과 아내를 피해 취미로 수집한 골동품을 살펴보는 남자. 커서라는 오래된 게임을 발견하고 작동시킨다. 게임이 켜지고 첫 번째 스테이지에 대한 설명이 화면에 나온다. '골방에 틀어박혀 맥주를 마시며 게임을 하는 당신. 한 병 더 마시겠습니까? 그만 마시겠습니까?' 현실의 자신과 너무나도 똑같은 상황에 그저 신기했지만 선택하는 대로 현실이 바뀌는 걸 보며 심상치 않음을 깨닫는다. 평범하게 시작했던 선택지는 점점 아내와 아들을 해치는 선택지로 변해가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게임이 시키는 대로 게임을 복사한 후 유포해 목숨을 부지한다. 시간은 흘러 빌딩 야간청소를 하며 프로그래머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케일라와 신작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너드 아이작이 등장한다. 옛날 전자기기를 수집하는 취미를 가진 아이작 방 한 곳에서 카밀라는 커서라는 게임을 발견하고 게임 클리어에 어마어마한 상금이 걸려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케일라와 아이작은 같이 해보기로 약속하지만, 게임 개발에 몰두하던 아이작은 약속을 잊어버리고 케일라 혼자 게임을 실행한다. 케일라 역시 눈앞에서 벌어지는 잔인한 상황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게임을 종료시키려 하지만 소용없다. 모든 상황이 끝난 후 '1스테이지 클리어. 내일 같은 시간에 더 큰 공포가 온다'라는 메시지가 뜬다. 여느 때처럼 야간청소를 하고있는 케일라. 게임을 실행시켰던 새벽 2시가 되자 눈앞에 컴퓨터가 나타나고 자동으로 2스테이지가 시작된다. 케일라의 기지로 다행히 아무도 죽지는 않았지만, 엄마가 다치게 된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매일 진행되는 게임에 두려움을 느낀 케일라는 아이작을 찾아가 모든 것을 이야기한다. 아이작은 다음날 케일라와 3스테이지를 경험하고 저주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다가 게임 속에 숨겨진 주소를 알아낸다. 좌표를 따라가 보니 접근금지 표시와 옛날 전자기기만 가득한 건물이 있다. 그곳에서 커서 베타 1이라는 비디오테이프를 발견하고 재생한다. 한 남자가 화면에 등장하고 커서에 대한 진실을 이야기한다. 고대 문자에 잠들어있던 미지의 힘을 발견한 개발자는 저주받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저주를 건 사람은 병이 낫고 부자가 되는 등 많은 혜택을 누린다는 사실을 알고 저주를 커서라는 게임에 담아 실험 후 유포했던 것이다. 영상이 끝난 후 4스테이지가 시작되고 안타깝게도 케일라는 아이작을 잃게 된다. 슬픔에 몸부림치고 있는 그녀에게 마지막 보스단계에 대한 메시지가 온다. 도착한 곳은 어느 가정집. 마지막 보스는 영화 초반에 나왔던 게임을 처음 실행한 남자였다. 서로를 죽이는 사투 끝에 케일라는 승리하고 클리어 보상으로 저주를 걸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그리고 케일라 역시 저주의 힘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관람평

쥬만지나 쏘우, 이스케이프룸을 연상시키지만 그 수준까지는 미치지 못한듯하다. 무섭기보다는 잔인하고 징그럽고 피만 가득한 연출이 가득해 공포보다는 고어에 가깝지 않나 생각된다. 반복되는 연출에 지루할 법도 했지만, 다행히 상영시간이 비교적 짧아 그럭저럭 끝까지 봤다. 저주의 게임이라는 흥미로운 요소를 더 잘 사용했다면 나름 괜찮은 영화가 될 수 있었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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